Life in U.S./더블린의 일상
왜 집에서 머리를 깍는지 모르겠어...
Beyond Culture
2010. 2. 26. 10:51
미국에 와서 제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계속 반복되는 일이 있는데... 그건 바로 집에서 직접 머리를 깍는다는 것이다. 사실 미용실이 없는 것도 아닌데 아마도 대부분 예약을 요구한다는 점과 한국보다 금액이 비싸다는 점, 우리 머리카락의 질이 달라 깍고 나면 모양새가 안나오는 이유로 잘 안가게 된다. 이 곳 콜럼버스에는 나나미용실, 새라미용실 등 한국인이 하는 미용실이 있지만 그다지 실력을 인정받는 상황은 아닌 듯 하다. 결정적으로 이 곳 미국인들이 헤어스타일에 별 관심이 없다. 너나 나나 다 집에서 깍은 머리를 하고 다니기 때문에 정형화된 머리도 없고, 남자들은 대체로 정말 짧은 스포츠머리가 대세다. 아마도 머리가 긴 남자는 대부분 일부 동양인들과 남미계 뿐인 것 같다.
Kevin이 멋지게 머리를 깍아요...
뒷머리도 멋지게 다듬고 있겠죠?
이제 마무리다...
이건 누구? 머리깍기 싫어하는 Daniel은 이발비를 용돈으로 주기로 하고 시작했다. 새로 산 가위 덕에 지난 번 보다는 불평이 덜하지만 여전히 오래 걸리는 엄마의 이발 실력에 인내심이 필요해 보인다. Daniel이 받은 용돈은 자그마치 $25... 미용실보다 더 많이 줬다... 이런 이상한 거래가 어디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