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U.S./아빠의 골프도전기
12번째 출정(챔피온스)
Beyond Culture
2010. 7. 8. 07:47
전에 한번 들렀던 챔피온스 골프장을 다시 찾았다. 진국 형이 내일 귀국인지라 송별회를 겸한 모임이었다. 아직 몸이 좋지 않은데 가는 사람 나몰라라 할 수 없어 집을 나섰다. 아이들 픽업 문제로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 막바로 필드로 들어섰다. 땡볕과 배고픔에 후반전에 들어서는 체력이 바닥이 났다. 17번 홀을 쉬고 18번홀까지 무사히 마치고 나니 옆구리 뿐 아니라 아랫배까지 통증이 오기시작했다. 여행 중 탈수가 심해 오른쪽 옆구리에 결석이 발현한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있는 터였다. 완전 빈속에 갈증도 해소할 겸, 옆구리 안 좋은 것도 잘 아는 동료들이 맥주를 권했다. 몇 모금 마시자 통증이 더 심해졌다. 송별회를 겸한지라 자리를 옮겨 Worthington에 있는 Pub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작별을 고하고는 집에 돌아왔다. 주말까지는 꼼짝도 하지 못할 것 같을 정도로 심하게 통증이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