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U.S./아빠의 골프도전기
23번째 출정(메리스빌)
Beyond Culture
2010. 8. 21. 13:01
Aug. 18. 2010.
처음으로 아내와 둘이서만 라운딩을 했다. 비록 아이들 때문에 9홀만 돌았지만 그간 다른 커플들과 다녔던 걸 감안하면 단둘만의 시간을 보낸건 처음이었다. 거기에 Daniel을 데리고 갔다.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핸드카트를 끌며 돌아다녔다. 이곳 Marysville Golf Club은 한국분이 전화를 받아 반가왔다. 예약을 위해 전화를 하던 중 늘상 last name을 불러주게 되는데 Cho라고 했더니 대뜸 한국분이세요? 되물어 깜짝 놀랐다. 나중에 전화로 예약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엄마들끼리 다니기에 좋은 장소같다. 집에서 거리도 가깝고 코스도 비교적 괜찮았다.
예약 시간보다 약간 늦은 관계로 1번 홀부터 시작하지 못하고 10번 홀부터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연못이 앞을 가로막고 서 있었다. 몸도 풀리지도 않은 아침에 시작부터 삑사리를 내면서 아내와 나 모두 공 2개씩을 연못에 헌납하고서야 라운딩이 시작되었다.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