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차_라스베가스를 떠나 LA로 가다.
15일차 2010. 6. 24(목)
경로 : 라스베가스 -> LA
오늘의 운행 : 309마일
오늘은 모하비 사막을 지나 LA에 도착했다. 모하비 사막 중간에 있는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내렸다가 깜짝 놀랐다. 이건 완전히 사우나에 들어온 느낌... 너무 더워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둔 채 점심을 먹었다.
식구들 모두 더위에 지쳐 바로 헐리우드 거리를 거쳐 숙소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막바로 숙소로 향했다. 체크인 후 인터넷을 검색하여 한인마트를 조회하여 열심히 달려갔더니 이건 멕시칸 마트였다. 그것도 아직도 오프닝 행사를 하고 있는 곳... 아마 사장이 한국 사람이라 한인마트 검색결과에 나왔던 모양이다. 오픈행사를 구경 온 한국인 부부에게 물어물어 한남체인이라는 마트에 다녀왔다. 숙소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얼떨결에 아내와 둘이 코리아타운 한복판을 들어가 본 상황이었다. 어쩐지 주변 간판이 거의 다 한국말이어서 놀랬었다.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놓고 숙소의 일본인 매니저에게 물어봤더니 볼 것도 없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추천했다. 디즈니랜드는 너무 멀다는 것이었다. 사실 숙소 위치가 헐리웃 바로 옆이었으니 그럴만했다. 고민 끝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보기로 결정하고 웹에서 1인당 69.99불에 1주일짜리 티켓을 예약(키가 48인치 미만인 둘째는 59.99불에 예약)했다. 현장 구매를 하면 같은 돈에 1일짜리 티켓을 준다. 예전에는 1년 짜리 티켓이었다는데 왠일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