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륙횡단/1차 중서부 여행

20일차_네바다주와 Great White Desert을 지나다

Beyond Culture 2010. 9. 5. 10:01

20일차  2010. 6. 29()

경로 : Reno -> Salt Lake City

오늘의 운행 : 523마일

 

   르노에서 출발하여 네바다주를 통과하는 80번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산길이 아니라 운전하기가 편안했다. 나무가 하나도 없는 산들과 황량한 벌판, 이따금 보이는 Prison Area 안내와 교도소 건물들이 미국 영화속에 나오는 네바다 공군기지 이야기와 51구역 외계인 관련 이야기들이 저절로 실감나게 만들었다. 정말 비밀기지가 여러 개 있다고 해도 그럴법해 보였다.

 

 < 네바다 주의 전형적인 풍경... >

 

< Prison Area이니 절대로 히치하이킹 해주지 말라는 경고 이후 나타난 감옥... 진짜 탈옥해도 벌판에서 죽게 생겼다 > 

 

< 송유관 같은 게 지나가는데 땅바닥에서 하얀 연기들이 올라왔다. 여긴 천연가스가 넘치나?

오하이오 주에도 어떤 지역은 우물 파듯이 관을 꽂으면 천연가스가 나와 그대로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네도 있다고 들었다.>

 

 

   네바다를 벗어나 다시 유타주로 접어드는 순간 눈앞에 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구글 위성지도에서 도로 주변이 하얗길래 겨울에 찍은 사진인줄 알았더니 하얀 모래 사막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모하비 사막을 지날때와는 그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하얀 모래 벌판위에 까맣게 보이는 산들이 마치 섬들처럼 보였다. 이따금 하얀 모래바람이 불어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첫번째 휴게소에 들러 잠시 유타주 지도를 펼쳐보니 하얀 모래벌판이 Great White Desert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 네바다주를 벗어나 유타주에 접어들려는 순간 나타난 관문같은 길... 저 바위사이를 통과하면 유타주다. >

 

< Great White Desert... 하얀 모래사막이라 매우 인상적이었다. >

 

 

< Great White Desert 을 가로지르다... 동영상 > 

 

 

  모래사막이 끝나자 바다처럼 큰 호수가 나타나며 다시 솔트레이크에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전에 장 봤던 동양식품부터 들러 먹거리를 장만한 뒤 지난 번에 이틀간 머물렀던 Pavillion Inn에 다시 체크인했다. 프론트에 있었던 덩치 큰 아시안 2세 같아 보이던 Josh가 얼굴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