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차타누가(테네시주)

세째날(오후)... Rock City, Ruby Falls

Beyond Culture 2010. 3. 31. 11:51

오후

 

Rock City

 

   점심 식사 후 찾아간 곳은 Rock City라는 곳. 여긴 차타누가에서 접근하지만 행정구역은 조지아 주에 속한다. 매우 인상적인 곳이었다. 예전엔 인디언들 마을이었던 것 같고...1920년대에 개인 정원으로 소유되어 있다가 정부에서 사들여 지금의 관광지로 꾸몄다고 한다. 오전에 Incline Railway 를 탔던 Bottom Station을 지나 살짝 산길을 올라오다보니 록시티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돌로 만들어진 동네 분위기가 다른 곳과 사뭇 차별화된 모습이다.

 

   산 정상 부근을 입체적으로 구성된 길을 따라 걷다보면 구름다리도 지나고 어느 순간에 그 구름다리 밑 좁은 바위 사이를 지나기도한다. 어떤 길은 뚱뚱한 사람은 낑겨서 지나가기 어려워 보이는 코스도 나타난다. 나도 몇 군데를 지나면서 배낭을 벗어 손에 들고 옆으로 서서 통과한 곳이 있었다. 돌 정원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인공적인 부분이 있었다. 바로 마지막 코스인 FairyLand 였는데 동굴을 지나면서 좌우로 동화속 장면을 인형들로 재현해 놓았다. 조명이 형광빛을 강조해서 그런지 침침하고 어두워서 육안으로는 묘한 느낌을 주는 곳이 많았지만 사진으로 찍기는 정말 힘겨운 장소였다.

 

< 록시티의 이모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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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시티를 돌다가 만난 전망대 부분에 7개 주를 가리키는 표지가 서 있다. 왼쪽 사진의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테네시, 켄터키,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 순이다. .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성조기 밑 7개의 주정부 깃발이 바로 그 7개의 주를 나타낸다

 

 

 

  

 

이건 뭘 보고 있는 장면일까?

 해답은 바로 밑 동영상에 있습니다요...

 

 

 

 

 

 

 

 

 

 

 

 

 

 

바로 Daniel이 암벽타기를 시도한 것입니다.

잘 해내고 Rock City Climbing Wall 스티커를 받아 오른쪽 가슴에 붙였습니다. 다른 사진을 보시면 그걸 찾아볼수 있습니다. 하하...  

 

 

 

 

Ruby Falls

 

  록시티 관람을 마치고 산을 가로질러 Incline Railway 반대편에 위치한 Ruby Falls로 향했다. 이곳은 예전에 철로를 놓으려고 산을 뚫다가 우연히 발견한 지하 폭포를 관광상품화 한 곳이다. 입구 건물이 꼭 성루같이 생겼는데 여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자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알아서 다녀야하는 한국이나 중국 등지의 동굴과 달리 적정 인원을 구분하여 반드시 가이드가 지겨우리만치 상세히 설명해주며 폭포까지 안내해갔다. 폭포에 도착했을 때는 소리만 들릴뿐이었는데 일순간 조명을 밝히며 폭포가 다소 황홀한 빛깔로 보이도록 연출했다. 한가지 더 폭포 이름이 Ruby인 것이 이걸 발견한 사업가의 부인 이름이란다...  여기 한군데만 돈 내고 보기엔 다소 아쉬운감이 많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의 환선굴을 비롯한 만만치 않은 굴들과 혹여 중국 장가계 근처의 황룡굴 같은 동굴안에서 배타고 다니는 그런 매머드급 동굴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사실 지하 동굴내에 폭포 떨어지는 정도에 그리 감동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Incline Railway와 Rock City, Ruby Falls 3군데를 패키지로 티켓팅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선택한 코스이다. 그리고 기왕 가봤으니 아쉽다는 말을할 수 있지 안 가보면 또 궁금해서 찜찜하지 않을까?

 

< Ruby Falls로 가는 길... 동영상 >

 

 < Ruby Falls... 폭포가 떨어지는 곳에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폭포 주위를 한바퀴 돌게되었다... 동영상 >

 

 

 

 

저녁

 

Sticky Fingers와 스모키 BBQ

 

   전에 차타누가가 스모키 BBQ로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다운타운에 Big Grille 같은 유명한 곳이 있지만 우리 가족은 Sticky Fingers를 선택했다. 다운타운에도 하나 있고, Hamilton Place라는 우리 숙소근처 쇼핑타운에도 하나 있었다. 당연히 숙소 근처 식당을 선택!

   귀엽게 생긴 남자 점원이 아주 흥겹게 맞이해 주었다. 이름도 드류라고 했다. 앤드류가 아닌 그냥 드류... 스모키 BBQ가 유명하대서 찾아왔지만 막상 주문하려니 어떤게 좋은지 모르겠다고 추천을 부탁했더니 BBQ Sampler 2인용 짜리에 Side로 Rice와 Fries를 추천해 주었다. 사이드 메뉴를 각각 2개씩으로 시키고 음료를 주문했다. 잠시 후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눈앞에 나타난 음식은 맛깔스러운 폭립이었는데 4개의 폭립 세트가 각기 달리 요리된 채로 한 접시에 놓여있었다. 훈제된 것과 기타 다른 소스가 가미된 것들이었는데 맛이 아주 훌륭했다. 특히 훈제 폭립이 유명하다는 말마따나 아주 훌륭했다. 점원이 추천해준 Rice도 맛이 좋아 1개를 추가 주문했다. 즐거운 식사가 끝난 후 받아본 청구서 역시 대만족이었다. $38 였다. 어디서 이런 맛과 양과 가격에 4인 가족의 식사가 가능하단 말인가... 추천을 잘해준 점원에게 감사의 말을 잔뜩해주고는 팁으로 $10 씩이나 챙겨줬다. 그 녀석도 무지하게 좋아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