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가 끝나자마자 오랫동안 머리속에만 꿈꿔왔던 미국 횡단여행을 감행하기로 작정했다. 새 차가 아니면 시도하지 말라는 주변 사람들의 권고에 잠시 주춤했었지만 오로지 걱정은 가족들이 긴 자동차여행을 견뎌낼 수 있느냐의 문제로 결론내렸다. 요즘 시대에 10,000km정도 몰아 달린다고 퍼진다면 그게 자동차냐 싶은 생각에 차는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게다가 밴은 승용차와 달리 원래가 짐 싣고 여행다니는 용도가 아니던가...
전체 일정 중 오하이오 콜럼버스를 출발해 콜로라도를 거쳐 북쪽으로 올라가 옐로스톤을 둘러보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유타주와 모뉴멘트밸리, 그랜드캐년을 거쳐 라스베거스에 도착하는 약 13일 가량의 일정만을 숙소 예약까지 확정한 뒤 그 후의 일정은 가면서 정하기로 했다.
< 21박 23일 횡단여행 경로 >
- 주요 준비물 : 기본적인 옷가지(겨울 옷과 수영복 필수), 구급약, 쿠쿠밥솥, 커피포트, 보온병, 쌀과 각종 부식, 아이스박스 2개, 넷북, 엔진오일 1통, 여행안내책자
- 출발 전날 필수사항 : 엔진오일 교환 및 각종 차량상태 점검
(사실 이 때만 해도 차와 가족들이 걱정이었지 정작 내 몸에 이상이 생기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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